현대차 전기차 플랫폼 아이오닉5 공개 3천만원대 구매 가능해
|현대차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휠베이스 3000mm 다양한 공간 변화 가능
|5분만 충전해도 최대 100킬로 주행 가능, 18분 이내 배터리 80% 충전 가능해
|전기차 보조금 받으면 3천만원대 구매 가능해
현대차가 첫 전기차 전용 플랫폼 아이오닉 5를 전 현대차 그룹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전 세계에 공개했습니다.
무엇보다도 디자인이 기존 차량에서는 볼 수 없었던 차별화된 디자인을 적용하여 큰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국내 첫 고유 모델인 포니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합니다. 아이오닉 5의 헤드램프와 후미등, 휠 등에는 아이오닉 브랜드의 핵심 디자인 요소인 '파라메트릭 픽셀'이 적용될 예정입니다. '파라메트릭 픽셀'은 이미지를 구성하는 최소 단위인 픽셀을 형상화해 디자인한 아이오닉 5만의 차별화된 디자인 요소로,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융합해 세대를 관통한다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아이오닉 5는 현대차의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첫 번째 모델로써 자체 개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적용하여 1회 충전으로 최대 500km 이상(WLTP기준) 주행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넓은 실내 공간은 집에 있는 가구를 모티브로 하였고, 편안한 거주공간이라는 테마를 반영한 아이오닉 5의 차체 크기는 '아이오닉'에 차급을 나타내는 숫자 '5'를 붙였으며, 전장 4,635mm, 전폭 1,890mm, 전고 1,605mm로 크로스오버 유틸리티(CUV) 차량에 속합니다. 전장은 무려 신형 투싼보다 5mm가 긴 편이죠. 거기에다가 휠베이스는 대형차 수준의 3,000mm를 갖고 있어 대형 스포츠 유틸리티 차(SUV) 팰리세이드보다 100mm가 더 긴 편입니다. 또한, 내연기관차와는 다르게 엔진룸 자리에 있는 앞쪽 트렁크와 2열 전동 시트의 이동으로 공간을 극대화할 수 있는 트렁크 등을 통해 실용적인 적재 공간도 갖췄다고 합니다.
아이오닉 5의 특징 중 하나는 평평한 바닥인데요, E-GMP를 적용하여 바닥은 편평해지고 가운데 콘솔 '유니버셜 아일랜드'는 최대 140mm까지 뒷좌석으로까지 움직이기 때문에 2열 승객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고, 좁은 주차 공간에서 주차 후 반대로 나갈 때 쉽게 이동하여 내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유니버셜 아일랜드의 하단 트레이에는 노트북이나 핸드백을 수납할 수 있을 정도로 공간이 넓다고 합니다. 스크린 옆에는 냉장고처럼 메모나 사진을 붙일 수 있는 자석보드도 갖춰져 있습니다. 전자식 변속 레버(SBW)는 원하는 주행 방향에 맞춰 앞뒤로 돌릴 수 있도록 하였고, 12인치 클러스터와 12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화면을 하나의 유리로 덮어 일체화시켰습니다.
다양한 공간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아이오닉5의 시트는 '무중력 시트'로 표현한 1열 좌석은 편안하게 누울 수 있게 뒤로 젖혀지고, 2열 시트는 최대 135mm 앞으로 이동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실내는 가죽 시트 일부와 도어 팔걸이에는 재활용 투명 페트병을 분쇄·가공한 직물을 사용했고 도어와 대시보드, 천장과 바닥 부분에는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바이오 소재를 활용하여 자연 친화적인 소재와 친환경 공법도 적용한 차량입니다. 현대차는 앞으로 나올 아이오닉 모델에도 이와 같이 친환경 소재와 공법을 확대 적용하여 친환경 브랜드 이미지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아이오닉5에는 세계 최초로 400V, 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도 적용하여 800V 충전 시스템의 초고속 충전 인프라는 물론 일반 400V 충전기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차량 외부로 일반 220V 전원을 공급할 수 있는 V2L 기능을 통해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것보다 높은 3.6kW의 소비전력을 제공하기 때문에 캠핑 등 다양한 외부 환경에서 전자기기를 제약 없이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캠핑족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겠습니다.
72.6kWh 배터리가 장착된 롱레인지와 58.0kWh 배터리가 탑재된 스탠다드 두 가지 모델로 선보일 예정인데, 롱레인지 후륜 구동 모델을 기준으로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가능거리는 410~430km이며, 350kW급 초급속 충전 시 18분 이내에 배터리 용량의 80% 충전이 가능합니다. 무려 5분만 충전해도 최대 100킬로 주행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롱 레인지 사륜구동 모델 기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킬로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5.2초에 불과합니다. 테슬라보다는 부족한 출력이지만 충분히 부족함을 느끼지 못할 것 같습니다.
전기차는 겨울에 쥐약이라는 말이 있었는데요 아이오닉5에서는 그런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전장 부품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실내 난방에 활용해 배터리 전력 소모를 최대한 줄이는 히트펌프 시스템을 탑재하였고, 모터와 구동축을 주행 상황에 따라 분리하거나 연결할 수 있는 디스 커넥터 구동 시스템을 탑재해 불필요한 동력 손실을 최소화하였습니다.
25일 롱레인지 모델 2개 트림의 국내 사전 계약을 시작할 예정인데 가격은 익스클루시브가 5천만 원대 초반, 프레스티지가 5천만 원대 중반이며 최대 300만 원의 개소세 혜택과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반영하면 트림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3천만 원대 후반의 금액으로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