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HLED 개발 정지등과 후미등을 하나로 휘어도 문제없어

｜두께 5.5mm, 후미등과 정지등 기능을 모두 수행하는 하나의 LED

｜휘어진 상태에서도 밝고 균일한 빛을 내며 전, 측면 등 5가지 방향으로 빛을 보내 시인성 높여

 

현대모비스가 세계 최초로 얇은 필름처럼 유연하게 휘어지는 차량용 'HLED' 개발에 성공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HLED의 명명은 High Performance(고성능), Hight Definition(고해상도), Homogeneous(균일성)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약 2년간의 연구 끝에 램프에서 빛을 내는 LED면의 두께를 5.5mm로 매우 얇으면서도 정지등과 자동차 후미등에 적용돼 하나의 LED가 두 기능을 모두 수행할 수가 있게 됩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대부분의 차량은 안전 법규에 따라 정지등이 후미등보다 훨씬 밝아야 하기 때문에 두 개의 등이 따로 작동하게 되어 있는데 이러한 혁신적인 기술력으로 하나의 LED로 동시에 구현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LED를 구부리거나 휠 수 있어 램프 디자인에 획기적인 변화를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현대모비스의 HLED 기술을 활용하여 얇은 선을 겹쳐 세련되고 독특한 램프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고 생동감 있는 애니메이션 효과도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휘어진 상태에서도 밝고 균일한 빛을 낼 뿐 아니라 전면, 측면 등 5가지 방향으로 동시에 빛을 보내 후측면에서 접근하는 차량 운전자의 시인성도 높일 수 있다고 합니다.

 

 

 

 

기존 후미등에 들어갔던 내부 부품을 모두 없애면서 경량화와 소형화도 가능해졌고, 그로 인해 후미등의 부피가 40% 가까이 줄면서 트렁크 적재 용량을 확보할 수 있게 된 점도 또 하나의 특징입니다.

 

현대모비스 램프 BU 오홍섭 전무는 "자동차 후미등은 기능뿐 아니라 미적인 부분에서도 소비자들의 기준이 매우 높은 부품"이라며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해 미래 자동차 맞춤형 램프 기술을 선보이겠다"라고 밝혔습니다.

 

현대모비스는 HLED 기술을 바탕으로 램프 디자인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를 적극 반영하여 향후 글로벌 수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계획입니다.